1. 공황장애

연예인 병으로도 많이 알고 계시죠? 실제 진료현장에서 특히 직장인들에서 자주 보게 됩니다. 쉽게 얘기하면 '급성불안발작'입니다. 특별한 이유 없이 숨이 잘 안 쉬어지고 심장이 너무 빨리 뛰어 터질 것 같고 손, 발도 저리고 심하면 이대로 죽을 것 같은 느낌도 듭니다. 정도의 차이는 있지만 치료받지 않고 지속되다 보면 점차 심해져 구급차를 타고 급하게 응급실로 가는 경우도 왕왕 있습니다. 검사를 다 해봤지만 아무 이상 없다고 정신과를 가보라는 얘기만 듣고 나옵니다. 내가 미치지도 않았는데 왜 정신과를 가나 하면서 집에 돌아오지만 자꾸 발작이 반복되다 보면 언제 또 발작이 일어나지 않을까 예기불안이라는 것도 생깁니다. 비행기, 터널, 엘리베이터와 같이 밀폐된 공간이 불편하기도 하고요. 다행히 치료를 받기 시작하면 치료 반응이 좋은 편이니 가능한 빨리 진료를 받아보세요. 뇌가 안 좋은 경험을 오래 할 수록 그 경험으로부터 회복하는데도 시간이 오래 걸리니까요.